레트로 송년회를 앞둔 담당자의 걱정은 하나입니다. 촌스럽다는 소리를 들으면 어떡하지. 젊은 직원은 시큰둥하고 임원만 신나는 그림. 그 걱정은 타당한데 대충 만든 레트로는 실제로 촌스러워지기 때문입니다. 힙한 레트로와 촌스러운 복고의 갈림길을 정리했습니다.
레트로는 왜 세대 통합 콘셉트인가요?
우선 임원 세대에게는 추억이고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유행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소품을 두 세대가 다른 이유로 즐깁니다.
이 교집합이 레트로가 송년회 콘셉트로 강한 이유입니다. 단, 제대로 만들었을 때의 이야기이고 어설픈 재현은 어느 세대도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촌스러움과 힙함은 어디서 갈리나요?
디테일의 밀도에서 갈리는데 꽃무늬 벽지 몇 장과 옛 가요 재생 목록, 이것이 촌스러운 복고의 전형입니다. 힙한 레트로는 장면을 통째로 살립니다.
90년대 음악 방송의 무대 구조와 조명, 2000년대 미니홈피 감성의 화면 디자인이 그 예입니다. 시대의 장면이 보이면 관객이 콘셉트를 인정해 줍니다. 소품 몇 개로는 부족하고 공간 전체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포토존은 무엇으로 채우나요?
자발적 촬영이 목표이고 교복과 달고나, 옛날 잡지와 공중전화 부스 포토존, 추억의 과자 패키지 진열이 그 재료입니다. 직원들이 시키지 않아도 찍어 올리는 디테일입니다.
포토존은 입장 동선에 배치해 행사 시작 전부터 돌립니다. SNS에 올라간 사진이 행사의 두 번째 기록이 됩니다.
음향과 조명도 옛날식으로 가나요?
반대로 콘셉트는 과거로, 품질은 현재로 갑니다. 그 시절 BGM을 지금의 음향 시스템으로 선명하게 틉니다.
조명은 사이키 느낌의 연출을 현대 장비로 재현합니다. 음질까지 레트로면 그냥 낡은 행사가 되고 연출과 품질을 분리하는 것이 이 콘셉트의 기술입니다.
프로그램은 어떻게 세대를 섞나요?
프로그램 | 세대 통합 장치 |
|---|---|
세대 교차 퀴즈 | 90년대 문제는 젊은 팀이, 최신 문제는 임원 팀이 푼다 |
시대별 노래 대결 | 세대 혼합 팀으로 편성해 서로의 곡을 배운다 |
복장 콘테스트 | 시대 콘셉트 의상으로 참여 장벽을 낮춘다 |
핵심은 팀 편성인데 세대별로 팀을 나누면 그들만의 잔치가 됩니다. 세대를 섞은 팀이 서로의 시대를 넘나들게 설계합니다.
총괄 연출은 왜 중요한가요?
먼저 레트로는 요소가 많은 콘셉트라서 무대와 소품, 화면, 음악, 프로그램이 한 시대로 묶여야 합니다. 요소마다 시대가 어긋나면 콘셉트가 흩어집니다.
한 명의 연출 책임자가 전체 톤을 잡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무대 업체 따로, 음향 업체 따로 발주하면 톤 관리가 어려운데 콘셉트 행사일수록 통합 발주의 실익이 큽니다.
소품과 제작물은 어떻게 준비하나요?
한편 레트로 소품은 두 갈래로 나뉩니다. 구할 수 있는 것과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옛날 과자와 잡지, 교복은 구하는 쪽이고 공중전화 부스와 시대 간판은 만드는 쪽입니다.
제작물은 시안 확정 뒤 열흘 안팎이 걸리는데 시안 회의를 두 번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첫 회의에서 방향을, 두 번째에서 확정을 내는데 행사 한 달 전에 이 과정이 끝나 있어야 합니다. 소품 대여로 대체 가능한 항목도 같이 봅니다.
음악 선곡은 어떻게 하나요?
레트로 행사의 절반은 음악입니다. 시대를 정하면 선곡 범위가 정해집니다.
90년대인지 2000년대 초인지가 기준이고 두 시대를 섞으면 콘셉트가 흐려집니다.
선곡 목록은 구간별로 나눠 짭니다. 입장과 식사 시간의 배경 음악, 프로그램 진행 중의 효과 음악, 공연과 마무리 구간의 곡으로 나눕니다. 직원 신청곡을 받아 목록에 섞는 방법도 있는데 자기가 신청한 곡이 나오면 참여감이 생깁니다.
레트로 무대는 어떻게 만드나요?
무대 자체가 시대를 보여 줘야 합니다. 트러스에 조명을 걸어 옛 방송 무대 느낌을 냅니다.
LED 화면에는 시대 감성의 배경 영상을 띄우는데 조명은 색을 강하게 써서 그 시절 톤을 만듭니다.
준비는 전날 셋업이 기준이고 무대와 소품 배치를 마치고 당일 오전에 점검합니다. 음향 오퍼레이터와 조명 오퍼레이터가 콘솔에 붙는데 답사에서 연회장 전원과 반입 시간을 확인해 둡니다. 예비 마이크와 백업 음원은 고정 준비 항목입니다.
소품과 화면 제작이 붙어 일반 송년회보다 여유가 필요합니다. 두 달 전 콘셉트 확정이 안전선입니다. 포토존 제작물이 일정의 병목이 되기 쉽습니다.
통합니다. 젊은 세대에게 레트로는 추억이 아니라 유행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대 선택을 2000년대 쪽으로 당기는 조정이 효과적입니다.
소품과 제작물만큼 더 듭니다. 대신 포토존과 프로그램이 콘텐츠 역할을 해 공연 섭외 예산을 조정할 여지가 생깁니다. 총액은 배분 설계에 달려 있습니다.
제작물은 보관이나 폐기, 재사용 중에 정합니다. 매년 같은 콘셉트를 반복한다면 보관이 유리합니다. 대여 소품은 반납으로 정리됩니다.
복장 참여를 권하는 사전 안내가 효과적입니다. 간단한 소품을 입장 때 나눠 주면 참여율이 올라갑니다. 강제하지 않는 선에서 제안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됩니다. 시상식형과 페스티벌형, 토크형이 흔한 대안입니다. 임직원 구성과 행사 목적에 맞춰 고릅니다.
다음 단계
임직원 연령 분포와 행사장 정보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행사 문의에 남기시면 시대 선택과 공간 연출, 세대 혼합 프로그램이 담긴 콘셉트 기획안으로 회신드립니다.
관련 가이드
송년회 음향 쪽 기준은 별도 가이드에서 다룹니다. 행사 대행 범위 판단은 행사대행업체 선정 기준에 있습니다. 기업행사 안내는 기업행사 대행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