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 SRT 개통식은 운영 중인 역사 대합실에서 열었습니다. 반입과 설치 시간이 이용객 동선에 묶여 있고 벽이 멀어 소리가 늦게 되돌아오는 공간이라 곡면 LED 백월과 화이트 스테이지, 무대 앞단 무빙라이트 한 줄, 전면 모니터 스피커로 구성을 좁힌 현장입니다.

운영 중인 역사에서는 무엇부터 정하나요?

역사는 무대 자리보다 시간을 먼저 정합니다. 반입 경로와 설치 시각, 이용객 동선 세 조건이 무대 크기의 상한이 됩니다. 조건이 확정된 뒤에 그 안에서 화면과 조명 규모를 잡으면 됩니다.

이 대합실은 천장이 높고 기둥과 통로에 가려 정면이 자주 막히는 곳이라 평면 백월을 세우면 정면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화면이 좁아 보였습니다. 곡면 LED로 감으면 좌우로 흩어진 참석자에게도 화면이 정면에 가깝게 옵니다. 설치는 이용객이 적은 시간대로 나눠 새벽에 구조물을 세우고 오전에 마감했습니다. 전원은 역사 시설팀 협의 사항입니다.

조명을 백월 쪽으로 쏘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LED 백월이 그 자체로 광원이라 조명을 백월 쪽으로 쏘면 화면이 밝은 빛에 덮여 그래픽이 흐려지는데 무대 앞단에 무빙라이트를 일렬로 두면 빛이 사람 쪽으로만 떨어져 화면과 인물이 같이 나옵니다.

음향은 무대 전면 모니터 스피커를 따로 깔았습니다. 대합실처럼 벽이 멀고 천장이 높은 공간은 소리가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이 길어 객석용 스피커만 키우면 말이 겹쳐 들립니다. 발언자가 자기 목소리를 바로 들으면 말의 속도를 스스로 잡습니다. 곡면 LED와 조명, 음향은 새벽에 한 번, 오전에 한 번 나눠 들어갔습니다. 작업 시간대는 보통 새벽 2시간, 오전 2시간 안팎으로 잡고 첫 열차 전에 예비 시간 30분을 둡니다. 역사 관제와의 연락은 무대 감독이 맡습니다.

개통식은 어떤 순서로 진행했나요?

새벽 구조물, 오전 마감과 리허설, 본 행사 순이었고 인사말과 세리머니가 짧게 이어지는 식순이라 조명 각도를 크게 바꾸지 않고 무대 위 초점만 옮겼습니다.

순서

한 일

확인한 것

새벽

곡면 LED 구조물, 화이트 스테이지

이용객 동선 확보

오전

무빙라이트 열 배치, 측면 조형 사인, 모니터 스피커

백월에 조명이 안 닿는 각도

그래픽

행사 타이틀 그래픽 송출

곡면에서 글자 왜곡

리허설

발언자 마이크, 모니터 볼륨

반사음과 겹치지 않는 속도

본 행사

인사말 → 세리머니 → 기념촬영

조명 초점 이동

설치를 두 차례로 나눈 이유는?

이용객이 적은 시간대에만 작업이 되기 때문입니다. 구조물과 마감을 두 차례로 나눴고 한 번에 몰면 첫 열차 시각과 겹칩니다. 현수막과 배너는 세우지 않고 타이틀을 화면에 넣어 세울 물건 자체를 줄였습니다.

곡면 LED는 평면보다 구조물과 시공 시간이 더 들지만 시야각이 넓은 공간에서는 화면을 키우는 것보다 곡면으로 감는 편이 효율적일 때가 있습니다. 도면을 보고 어느 쪽이 나은지 먼저 말씀드립니다.

작업 시간대부터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시설 담당자가 먼저 정해 주시면 좋은 것들입니다.

  • 작업 가능 시간대(첫 열차 · 막차 기준)

  • 반입 경로와 전원 위치(시설팀 협의)

  • 식순과 발언자 수

  • 타이틀 그래픽 소스와 기관 로고

운영 중인 시설에서도 무대 시공이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다만 반입과 설치 시간이 시설 운영 시간에 묶입니다. 이용객 동선을 막지 않는 구간을 먼저 정하고 그 안에서 무대 위치와 케이블 경로를 잡습니다. 협의 결과에 따라 설치를 새벽이나 야간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곡면 LED는 평면보다 비용이 많이 드나요?

같은 면적이면 곡면 구조물과 시공 시간이 더 들어갑니다. 다만 시야각이 넓은 공간에서는 화면을 키우는 것보다 곡면으로 감는 편이 효율적일 때가 있습니다. 공간 도면을 보고 어느 쪽이 나은지 먼저 말씀드립니다.

작업 가능 시간대부터 알려 주십시오. 설치 일정표와 화면 · 조명 규모는 그 시간대 안에서 짭니다. 같은 방식의 행사는 LED 스크린 구성음향 구성 두 지면이 더 자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