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자료가 화면에서 읽히는지를 기준으로 짠 기업 컨퍼런스였습니다. 볼룸이 가로로 길어 좌우 끝 좌석에서는 정면 화면이 비스듬히 보였기 때문에 화면 수를 셋으로 늘리는 쪽을 택했고 카메라는 고정 3대에 스위처를 붙였습니다. 스크린 수와 카메라 자리는 볼룸 도면에서 나옵니다.

가로로 긴 볼룸은 무엇부터 재나요?

좌우 끝 좌석에서 스크린까지 각도를 잽니다. 세로로 깊은 공간은 스크린을 키워서 해결되지만 가로로 긴 공간은 키워도 각도가 그대로라 화면만 커집니다. 그래서 면을 나눠야 합니다.

이 볼룸은 3면 프로젝션으로 갔습니다. 프로젝터 3대와 분배기, 카메라 3대, 스위처와 프리뷰 모니터를 오전에 들이고 오후에는 발표 자료를 전부 열어 봤습니다. 전원은 볼룸 분전반에서 영상과 음향을 따로 받았습니다.

세 면에 다른 화면을 띄워도 되나요?

안 됩니다. 면마다 다른 화면을 올리면 참석자가 어디를 봐야 할지 매번 판단해야 하고 발표자도 어느 화면을 가리킬지 정해야 합니다. 같은 자료를 세 면에 걸면 어느 자리에서도 정면에 가까운 화면이 하나는 들어옵니다.

프로젝터 한 대가 멈춰도 두 면이 남는 것이 3면 구성의 예비 효과이기도 합니다.

카메라는 전신, 상반신, 객석으로 역할을 나눠 고정하고 영상 오퍼 한 명이 스위처에서 필요한 그림을 골랐습니다. 프리뷰 모니터를 같이 두는 것은 다음 그림을 미리 보기 위해서입니다. 확인 없이 넘기면 초점이 안 맞은 화면이 그대로 나갑니다.

당일은 어떤 순서로 진행했나요?

오전 셋업, 발표 자료 테스트, 리허설, 본 행사 순이었고 녹화는 중계 신호에서 갈라 같이 받았습니다.

순서

세팅

리허설에서 본 것

3면 프로젝션

프로젝터 3대, 분배기

세 면 동시 송출 지연

카메라 · 스위처

전신 · 상반신 · 객석 카메라, 프리뷰 모니터

통로 시야를 안 막는 자리

자료 테스트

발표 자료 전부 재생

폰트 · 비율 · 영상 재생

리허설

발표자 동선과 카메라 전환

연단 조명 밝기

본 행사

중계 + 녹화 동시

운영석에서 화면 · 소리 확인

컨퍼런스 중계에서 가장 자주 다시 하는 일은?

발표 자료가 현장 장비에서 안 열리는 일이 잦습니다. 폰트가 바뀌거나 영상이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전날까지 받아 전부 열어 보고 영상이 든 자료는 재생 테스트를 따로 합니다.

카메라 자리도 다시 정하는 일이 잦습니다. 통로 가운데에 삼각대를 세우면 뒷열 좌석이 통째로 가리기 때문에 객석 맨 뒤와 측면 통로를 먼저 봅니다. 운영석은 화면과 소리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객석 뒤에 두었습니다. 무대 뒤에 두면 객석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산안에 넣기 전에 정할 것은 무엇인가요?

주최 측 담당자가 예산안 단계에서 정해 두면 좋은 것들입니다.

  • 발표자 수와 자료 전달 시점(전날까지)

  • 볼룸 도면과 좌석 수

  • 녹화본 필요 여부

  • 발표 중 객석 조명 밝기(메모하는 행사면 완전히 내리지 않습니다)

발표 자료는 언제 받아야 하나요?

가능하면 전날까지 받는 편이 좋습니다. 폰트와 화면 비율이 현장 장비에서 그대로 열리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이 포함된 자료는 재생 테스트가 따로 필요합니다.

녹화본도 함께 받을 수 있나요?

중계 운영과 녹화는 같은 신호에서 갈라 둘 수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문의 단계에서 말씀해 주시면 구성에 포함해 안내드립니다.

볼룸 도면 한 장이면 스크린 수가 나옵니다. 카메라 자리와 운영석은 그 위에 표시해 배치도로 돌려드립니다. 중계가 들어가는 행사의 장비 범위는 중계 장비 구성 쪽이 더 자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