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건물로 막힌 대학 광장은 야외인데도 소리가 벽에 반사돼 되돌아옵니다. 이 개막행사는 그 반사음을 줄이려고 트러스 양단에 라인어레이를 걸어 소리를 객석 방향으로만 보냈고 무대에서 먼 뒷열에는 LED 중계 화면을 따로 걸었습니다. 순서표와 출연진이 언제 나오느냐가 조명 규모를 정합니다. 스피커 방식과 화면 위치는 저희가 답사에서 잡습니다.
건물에 둘러싸인 광장은 무엇부터 재나요?
무대에서 벽까지 몇 미터인지 먼저 잽니다. 객석이 뒤로 얼마나 늘어날 수 있는지도 같이 봅니다. 벽이 가까울수록 반사음이 원래 소리와 겹치는 시간이 짧아 말이 뭉개지고 객석이 뒤로 길어질수록 뒷열에서 무대가 작아집니다.
이 광장은 양옆이 건물이라 소리를 좌우로 넓게 퍼뜨리면 벽에서 바로 되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위아래로는 좁게, 앞뒤로는 멀리 가는 라인어레이 방식을 골랐습니다. 전원은 건물 분전반에서 받고 트러스 반입 차량이 광장 안까지 들어올 수 있는지도 이때 확인합니다.
라인어레이는 어디에 어떻게 걸었나요?
트러스 양단에 한 조씩 걸어 무대 앞부터 뒷열까지 크기 편차를 줄였습니다. 포인트소스 스피커 한 조로 같은 거리를 덮으려면 앞자리가 시끄럽고 뒷자리는 안 들리는 상태가 됩니다.
조명은 트러스에 무빙라이트와 파라이트를 같이 걸었습니다. 파라이트가 기본광, 무빙라이트가 순서별 연출입니다. 개막 순서가 해질 무렵으로 넘어가면 그 사이에 밝기가 떨어지는데 그때는 장비를 더 올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해가 있을 때 다 걸어 둡니다.
개막행사는 어떤 순서로 진행했나요?
오전 셋업과 오후 사운드체크를 거쳐 해질 무렵 개막 선언, 이어서 축하 공연 순서였습니다. 트러스 그리드 무대에 라인어레이와 LED까지 거는 규모는 크루 여섯 명 안팎이 오전에 들어와 오후 중반에 사운드체크를 시작합니다.
순서 | 한 일 | 확인한 것 |
|---|---|---|
트러스 리깅 | 그리드 무대, 좌우 라인어레이 | 리깅 포인트 하중 |
LED · 카메라 | 뒷열 쪽 LED 중계 화면, 단상 카메라 | 뒷열에서 화면이 읽히는 크기 |
사운드체크 | 벽 반사 확인, 출력 기준값 고정 | 가장 가까운 벽에서 되돌아오는 소리 |
개막 선언 | 단상 카메라 → LED 중계 | 자막과 표정이 뒷열에서 보이는지 |
축하 공연 | 무빙라이트 연출 | 어두워진 뒤 화면과 무대 밝기 균형 |
출력을 올리면 반사음은 어떻게 되나요?
반사음도 같이 커집니다. 출력을 올려도 무슨 말인지 더 안 들릴 뿐이라 사운드체크에서 정한 값을 공연 순서에서도 지키고 대신 스피커 방향을 바꿔 잡습니다.
객석 경계가 없는 광장이라 사람이 뒤로 계속 늘어나는 것도 변수입니다. 뒷열은 LED로 보고 무선 마이크는 예비 채널을 하나 더 잡아 둡니다.
답사 전에 알려 주실 것은 무엇인가요?
개막 선언 시각(일몰 전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조명 규모가 달라집니다)
출연진과 순서표, 각 팀의 마이크 채널 수
광장 사용 허가와 반입 차량 진입 경로
전원 위치와 용량
우천 시 순연 여부
인원보다 공간의 크기와 형태가 먼저입니다. 같은 인원이라도 트인 운동장과 벽에 둘러싸인 광장은 필요한 구성이 다릅니다. 도면이나 사진을 보면 훨씬 정확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가능합니다. 무대와 음향, 조명, 중계까지 묶어 진행하거나 필요한 항목만 맡기는 방식 모두 가능합니다.
일몰 시각을 확인하고 순서표를 짭니다. 스피커 방식과 화면 위치는 그 순서표에 맞춰 배치도에 올립니다. 대학 행사 준비 단계는 대학축제 대행을 같이 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