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축제는 일반 행사와 무대로 구성되었습니다. 오후 네 시에 부스가 먼저 열리고 무대 순서 세 팀 중 두 팀은 해가 진 뒤에 올라갑니다. 이날 김포 고촌 힐스테이트 단지 광장에서 저희가 맡은 것은 트러스 무대와 조명·음향, 주민 공연과 초대 공연 세 팀의 순서, 부스 구역 배치까지였습니다.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정하는 것은 종료 시각과 협찬 상가 목록 정도이고 무대 행사와 관련된 모든 큐시트(순서·시각·담당을 한 표에 적은 진행표)는 저희가 기획하였습니다.
아파트 주민축제 답사에서 무엇부터 체크하나요?
단지 광장은 어느 방향으로 세워도 창문이 객석보다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거동과 무대 사이 거리부터 잽니다. 그 거리와 소음이 허용되는 시각이 정해지면 그다음에 전원 위치와 차량 반입 동선을 보고 장비 목록을 짭니다. 주민이 편하게 앉아 볼 객석 자리를 어디까지 확보할지도 이때 같이 정합니다.
이 단지에서는 무대를 광장 한쪽 끝에서 나무가 서 있는 쪽을 등지도록 잡았습니다. 그렇게 두면 무대 뒤로 나가는 조명 빛이 나무에 가려 뒤쪽 동에 덜 닿고 정면은 광장 안쪽을 향합니다. 전원은 단지 행사 대부분이 관리사무소 분전반에서 받기 때문에 답사 때 위치와 용량을 먼저 봤습니다. 객석은 무대 앞에 파란 로프로 안전선을 치고 그 뒤로 바닥에 앉게 하면 됩니다.
트러스 무대와 조명·음향 설치
앞쪽 가로 트러스 한 줄에 조명을 걸고 양쪽 타워 옆에 메인 스피커를 세운 구성입니다. 단지 광장 규모에서 늘 쓰는 편성이고 이 행사도 그 범위에 포함되는 행사였습니다.
조명은 넓은 면을 비추는 무빙 워시와 한 점을 좁게 비추는 스팟을 섞어 걸었고 무대 바닥에도 무빙라이트를 설치했습니다. 음향은 메인 한 조를 무대 좌우 바닥에 세우고 그 앞쪽에 출연자가 자기 소리를 듣는 모니터 웨지를 놓았습니다. 국악 팀과 색소폰 연주자는 이 웨지로 자기 연주를 듣지 못하면 박자가 어긋납니다. 이 정도 트러스 무대는 보통 크루 다섯 명 안팎이 오전에 들어와 세우고 오후 중반에 사운드체크를 시작합니다.
주민축제 공연 순서는 어떻게 흘러갔나요?
부스가 먼저 열리고 무대는 밝을 때 주민 공연인 어린이 팀, 어스름에 국악, 어두워진 뒤 색소폰과 걸그룹 순서로 갔습니다. 아래 시각은 현장 사진에 찍힌 시각 그대로입니다.
시각 | 순서 | 현장에서 한 일 |
|---|---|---|
4시 19분 | 에어바운스 · 부스 가동 | 운영본부 천막에 참가 안내와 경비요원 배치 |
5시 53분 | 단지 어린이 치어리딩 팀 | 조명 없이 자연광. MC 진행 시작, 보호자 촬영 동선 확보 |
6시 37분 | 퓨전국악 케이소리 | 모니터 웨지로 출연자에게 가야금 · 해금 · 대금 연주 소리 전달 |
7시 43분 | 색소폰 홍그리 · 보컬 다브 | 해 진 뒤 무빙 워시 점등 |
8시 8분 | 걸그룹 에스투잇 | 스모크 · 무빙 스팟 전부 가동 |
8시 50분 | 럭키드로우 | 자전거 경품을 무대에 올려 마감 |
순서를 이렇게 짠 이유는 조명 때문입니다. 무빙라이트는 해가 완전히 진 뒤에야 효과가 나는데 4월 말 김포의 일몰은 일곱 시 무렵에 옵니다. 그래서 아이들 순서를 다섯 시 오십 분대에 두고 조명이 필요한 팀을 그 뒤로 몰았습니다. 협찬 상가 소개와 경품 추첨은 사람이 가장 많은 마지막 순서에 붙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날도 그랬습니다.
주민축제 소음 문제는 어떻게 풀었나요?
메인 스피커는 스탠드에 올리지 않고 무대 좌우 바닥 높이에 둡니다. 객석이 바닥 착석이라 이렇게 두면 스피커가 관객의 귀 높이에 오고 출력을 올릴 이유가 없어집니다. 위층 세대로 가는 소리도 스탠드에 올렸을 때보다 덜 닿습니다.
그래도 여덟 시 걸그룹 순서에서는 볼륨을 올려 달라는 요청이 나옵니다. 이때 올리지 않는 것이 단지 행사의 기준입니다. 종료 시각을 단지에서 정한 값에 맞춰 순서를 짠 것이고 볼륨은 사운드체크 때 정한 값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예비 핸드 마이크도 무대 옆에 하나 있어야 합니다.
부스와 운영본부는 어디에 뒀나요?
광장 둘레 통로에 주황색 천막을 한 줄로 세워 먹거리와 게임 부스를 넣고 그 앞에 테이블과 의자를 깔았습니다. 운영본부 천막은 그 통로 입구에 두어 참가 안내와 경비요원이 한자리에 있도록 한 배치입니다.
에어바운스는 무대에서 떨어진 쪽에 두었습니다. 아이들 소리와 공연 소리가 겹치지 않는 거리이면서 부스 줄에서 보호자가 지켜볼 수 있는 위치입니다. 같은 유형의 행사라면 회의 전에 아래 다섯 가지가 정해져 있을 때 구성안이 한 번에 나옵니다.
종료 시각(관리규약과 입주자대표회의 결정이 먼저입니다)
전원을 받을 분전반 위치와 차량 반입 가능 시간
협찬 상가 목록과 로고 파일. 백월 현수막 인쇄 마감은 열흘 전입니다
어린이 팀처럼 단지 안에서 올릴 순서가 있는지
우천 시 순연 여부. 천막 부스는 그대로 가고 무대 순서만 조정합니다
됩니다. 이번 현장은 퓨전국악, 색소폰과 보컬, 걸그룹 세 팀을 무대와 함께 준비했습니다. 섭외를 무대와 따로 발주하면 사운드체크 시간이 팀마다 다시 잡히므로 한 번에 맡기는 편이 리허설이 짧습니다.
단지마다 관리규약과 인근 민원 기준이 다릅니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정한 시각을 먼저 알려주시면 그 안에서 조명이 필요한 순서를 뒤쪽에 배치하고 큐시트를 짭니다.
아파트 주민축제를 맡기시면 답사 뒤에 무대 위치와 부스 배치가 든 구성안, 출연 후보와 시각이 든 큐시트 초안을 회의 자료 형태로 드립니다. 구성 범위는 주민행사 대행에, 출연진 섭외는 아티스트 섭외에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주민행사 대행으로 문의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