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스피커, 같은 마이크로 행사를 두 번 하면 결과가 다를 때가 있습니다. 어떤 날은 리허설 삼십 분 만에 소리가 정리되고 어떤 날은 본 행사 직전까지 밸런스를 잡습니다. 그 차이의 상당 부분이 믹서에서 갈립니다. 행사 현장에서 MIDAS M32가 자주 보이는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디지털믹서는 행사에서 무슨 일을 하나요?
우선 행사장의 모든 소리는 믹서를 거쳐 스피커로 나갑니다. 사회자 마이크, 발표 영상 소리, 배경음악, 악기. 이 소리들을 한곳에 모아 볼륨과 음색, 균형을 맞추는 장비입니다.
그래서 음향 시스템의 중심 장비라고 부르는데 스피커가 좋아도 믹서 정리가 안 되면 소리는 엉킵니다.
행사 현장에서 M32를 많이 쓰는 이유는?
렌탈 현장 기준으로 이유는 셋입니다. 첫째, 프리앰프 음질입니다.
프리앰프는 마이크 신호를 증폭하는 첫 관문이고 여기서 잡음이 섞이면 뒤에서 지울 방법이 없습니다. MIDAS 프리앰프는 이 관문의 평판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둘째, 채널 확장성이고 최대 40 입력 채널과 여러 버스 구성을 지원합니다. 중형 행사와 공연까지 콘솔 교체 없이 갑니다.
셋째, 내장 이펙트이고 EQ와 컴프레서, 게이트, 리버브, 딜레이가 안에 들어 있습니다. 외부 장비 랙을 따로 싣지 않아도 세밀한 조정이 되고 렌탈 현장에서는 반입 짐이 줄어드는 것도 실익입니다.
40채널은 실제로 언제 다 쓰나요?
행사 채널은 생각보다 빨리 늡니다. 진행 마이크 두 개에 연설 마이크 하나면 벌써 셋입니다.
밴드 하나가 들어오면 드럼에만 여러 채널이 붙는데 영상 소리와 배경음악, 예비 채널까지 더해집니다.
행사 유형 | 대표 입력원 | 대략의 채널 감 |
|---|---|---|
세미나 · 강연 | 진행 · 발표 마이크, 영상 소리 | 6~10 |
기념식 · 시상식 | 연단 · 진행 · 축가, 영상 소리 | 8~14 |
축제 · 공연 | 보컬 · 밴드 · MR · 예비 | 16~32 |
표는 현장에서 흔히 만나는 범위이고 채널 수는 마이크를 잡는 사람 수에서 출발해 계산합니다. 여유 채널이 없으면 당일 우정 출연 하나에도 콘솔이 막힙니다.
내장 이펙트는 어디에 쓰이나요?
먼저 말소리 정리가 첫 용도입니다. 게이트는 마이크가 켜져만 있을 때의 잡음을 닫아 줍니다. 컴프레서는 큰 소리와 작은 소리의 폭을 좁힙니다.
연설자마다 목소리 크기가 달라도 객석에는 고르게 가는데 공연 순서에서는 리버브와 딜레이가 보컬의 공간감을 만듭니다.
믹서가 좋으면 오퍼레이터는 없어도 되나요?
반대입니다. 채널이 늘수록 운용자의 역할이 커집니다. 같은 M32라도 채널 설계와 운용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행사 중에는 순서마다 살릴 채널과 닫을 채널이 바뀌는데 그 전환을 실시간으로 하는 사람이 오퍼레이터입니다. 무선 마이크 4채널 이상이거나 공연이 있으면 오퍼레이터를 붙이는 것이 기준입니다.
M32급 콘솔 렌탈 전에 무엇을 정하면 되나요?
마이크를 잡는 사람 수와 동시 사용 수
공연 팀의 악기 구성과 채널 요구서
영상 · MR 등 재생 소스 수
오퍼레이터 포함 여부
이 넷이 정해지면 콘솔 등급이 나오는데 채널이 10개 안쪽이면 더 작은 콘솔이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그 판단까지가 견적 상담의 범위입니다.
행사 당일 콘솔 운용은 어떻게 흘러가나요?
셋업이 끝나면 채널 이름부터 정리합니다. 채널마다 누구의 마이크인지 라벨을 붙입니다. 리허설에서 순서별 볼륨 값을 잡아 저장합니다.
디지털믹서는 이 저장 기능이 본 행사에서 힘을 내는데 사회자 순서, 연설 순서, 공연 순서의 값이 각각 불려 나옵니다.
본 행사 중 오퍼레이터의 일은 전환입니다. 다음 순서의 채널을 미리 열어 대기시킵니다. 끝난 순서의 채널은 바로 닫습니다. 열려만 있는 마이크가 잡음과 하울링의 진원지이기 때문입니다. 행사 뒤에는 설정 파일을 남겨 다음 행사의 출발점으로 씁니다.
콘솔 자리는 어디에 두나요?
객석 가운데가 원칙이고 현장에서는 FOH라고 부르는 자리입니다. 오퍼레이터가 관객과 같은 소리를 들어야 조정이 맞기 때문입니다.
무대 옆에 콘솔을 두면 객석 소리를 모른 채 조정하게 되고 행사장 배치를 짤 때 콘솔 자리와 케이블 경로를 먼저 확보해 둡니다.
최대 40 입력 채널을 지원해 중형 행사와 공연까지 감당합니다. 밴드 여러 팀이 서는 축제급도 채널 배분에 따라 운용됩니다. 그 이상은 대형 콘솔과 스테이지 박스 조합으로 넘어갑니다.
디지털믹서는 채널 설정을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습니다. 리허설에서 잡은 값을 본 행사에서 그대로 씁니다. 이펙트가 내장돼 외부 장비도 줄어듭니다.
가능합니다. 다만 스피커와 마이크, 케이블 규격이 맞아야 합니다. 행사 전체 구성을 한 팀이 잡으면 호환 확인 절차가 사라집니다.
사전 미팅이나 리허설에서 만나게 됩니다. 행사 성격과 요구를 직접 전달하면 세팅의 방향이 정확해집니다.
다음 단계
마이크 사용 인원과 공연 팀 유무를 행사 문의로 보내 주십시오. 콘솔 등급과 채널 배분표가 든 음향장비 구성안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관련 가이드
행사 음향장비대여 기준 · 행사대행 견적 비교 요령에서 음향 구성의 큰 그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유 장비 분류는 행사장비대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