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체육대회에서 본부석 한 곳에만 스피커를 걸면 반대편 골대 쪽에서는 호명이 들리지 않습니다. 이 총동문 체육대회는 운동장 전체를 종목 자리로 썼기 때문에 스피커를 본부석과 반대편으로 나눠 걸었고 개회 연출은 멀리서도 보이는 대형 에어벌룬과 만국기로 잡았습니다.
운동장 체육대회는 답사 때 무엇부터 보나요?
케이블이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부터 잽니다. 운동장은 전원이 체육관이나 관리동 한 곳에서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 거리가 본부석 자리를 정합니다. 본부석이 정해져야 스피커 방향과 팀별 천막 줄이 나옵니다.
만국기와 아치 게이트를 어디에 묶을지도 이때 봅니다. 조명탑과 골대처럼 이미 서 있는 구조물을 쓰면 별도 지주를 세우지 않아도 되고 차량이 트랙 안까지 들어올 수 있는지에 따라 반입 시간이 달라집니다. 이 현장은 본부석 천막을 트랙 한쪽에 두고 팀별 천막을 그 옆으로 한 줄로 세웠습니다.
스피커를 두 곳에 나눠 걸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운동장 한 바퀴가 400m급이면 본부석 앞 메인 스피커 한 조로는 반대편 끝에서 호명이 안 들립니다. 그래서 본부석 앞에 메인을 두고 반대편에는 딜레이 스피커(메인에서 먼 자리용으로 뒤쪽에 따로 세우는 스피커)를 스탠드에 올려 두 곳에서 같은 방송이 나오게 했습니다.
진행은 핸드 무선 마이크 두 채널이 기준입니다. 본부석 방송용 하나와 종목 자리에서 심판이 쓰는 하나인데 이 둘이 같은 채널이면 종목 신호가 본부석 방송에 덮입니다. 음향 오퍼 한 명이 본부석에서 두 스피커의 볼륨을 같이 봅니다.
개회 연출은 어떤 순서로 올렸나요?
오전에 들어가 만국기와 아치 게이트, 에어벌룬 순으로 세우고 팀 정렬 뒤에 개회 선언과 풍선 방사로 시작했습니다. 운동장 세팅은 4명이 2시간 안팎에 끝냅니다.
순서 | 한 일 | 확인한 것 |
|---|---|---|
전원부터 | 본부석 천막, 케이블 포설 | 전원 위치에서 본부석까지 거리 |
만국기 · 아치 게이트 | 조명탑과 골대에 줄 고정 | 당일 풍속, 줄 처짐 |
에어벌룬 | 송풍기 가동, 고정 줄 추가 | 바람 방향 |
팀 정렬 · 개회 | 팀별 천막 앞 정렬, 개회 선언과 동시에 풍선 방사 | 본부석 큐 한 사람 |
종목 진행 | 본부석 방송 + 반대편 스탠드 스피커 | 호명이 반대편까지 닿는지 |
운동장에서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 구간은?
바람에 흔들리는 물건을 다시 묶는 시간입니다. 에어벌룬과 만국기는 면적이 넓어 바람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당일 아침 풍속을 보고 고정 줄을 더 걸거나 에어벌룬 높이를 낮춥니다. 풍선 방사는 개회 선언과 같은 순간에 떨어져야 하므로 큐를 본부석에서 한 사람이 냅니다.
종목 전환에서도 늦어집니다. 종목이 끝날 때마다 다음 종목 자리와 팀을 방송으로 알리는데 반대편에서 안 들리면 팀이 늦게 움직이고 그 몇 분이 종목 수만큼 더해집니다. 스피커를 나눠 걸면 이 대기가 줄어듭니다.
동문회 담당자가 회의 전에 정해 둘 것은?
아래 네 가지가 있으면 배치도와 큐시트를 바로 그릴 수 있습니다.
종목표와 팀 수(천막 수와 방송 문안이 여기서 나옵니다)
운동장 사용 허가와 전원을 받을 위치
개회 연출 범위. 에어벌룬과 아치 게이트는 제작과 운반 일정이 붙어 2주 전에는 정해야 합니다
트랙 안 차량 반입 가능 여부
우천 시 순연 기준(에어벌룬은 비가 오면 못 띄웁니다)
진행 안내와 방송, 본부석 운영을 함께 맡는 구성이 가능합니다. 종목 구성이 확정돼 있으면 그 순서에 맞춰 안내 문안과 음악 큐를 준비합니다.
가능합니다. 바닥이 트랙이나 잔디면 고정 방식이 달라지므로 답사에서 확인합니다. 전원 위치도 미리 보고 케이블 경로를 정합니다.
체육대회는 답사부터 갑니다. 본부석과 스피커 위치를 표시한 배치도와 종목별 방송 문안이 든 큐시트가 그 답사에서 나옵니다. 종목 진행까지의 범위는 체육대회 대행에 정리해 뒀습니다.

